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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여행#01. - 준비, 시작

2012/02/19 19:41 여행


:: '여행'을 떠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만하다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10월 말부터 11월 초 쯤, 이전 회사를 그만둬야겠다고 결정한 때부터입니다. 가장 먼저 결정한 것은 '혼자하는 여행이어야 한다.'와 '국내외든 무조건 비행기를 타야한다.'였어요.이 나이 되도록 혼자 여행을 해 본적이 없었고,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여행 기분이 정말로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때문이었습니다.

해외 땡처리 항공권, 패키지 여행...... 여러가지를 알아보다가 자금사정+언어적인 문제(...)로 제주도로 여행가기로 결정! 그러고선 인터넷 검색을 하며 여행경로를 정하기 시작했어요. 최종적으로 제주도내 버스 운행 시간과 경로를 고려하여 '만장굴 - 올레 1코스 - 우도 - 올레 7코스 - 올레 6코스 - 오셜록 티뮤지엄'으로 결정했습니다. 이동경로에 맞춰 게스트하우스도 예약을 끝내고선 어서 출발일이 오기를 기다렸지요.

제주도는 버스 배차 시간이 정말로 안습이어서(...) 제가 운전면허가 있었다면, 렌트를 해서 보다 더 자세히 둘러볼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. 제가 기억하기로 가장 짧은 배차 간격이 20분이었거든요. 그것도 동/서일주 노선과 남조로선과 같은 큰 노선들뿐이었죠. 그래서 저처럼 차 없이 혼자 여행을 할 거라면, 버스 배차시간과 노선을 고려하여 경로를 정하는 것이 편할 겁니다. 버스 배차 간격은 안습이지만 정류장 도착 시간은 정말로 딱딱 맞춰서 정확하니까요.

제주도는 의외로 겨울에 해가 빨리 집니다. 첫날 도착해서 만장굴 입구에 내렸을 때 4시쯤이었는데,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서(+정류장이 너무나도 외딴 곳에 있었고, 정류장에서 만장굴까지 한참을 걸어야했기에) 포기하고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었어요.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고서야 알았는데, 겨울에는 해가 빨리 저무니까 그날 일정은 되도록이면 오후 4~5시 안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.

해가 진 이후의 제주도는 정말로 어두컴컴한데다가 굉장히 조용해서 무서웠어요(...).


:: 제주도 여행 기간은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, 4박 5일간이었습니다.

여행사를 통한 여행이 아닌, 모든 걸 저 혼자 결정해 이동하는 자유여행이었습니다. 항공사는 에어부산, 숙소는 모두 게스트하우스로 1박에 2만원이었습니다. 아침식사로 간단히 음료와 토스트가 나왔었어요. 때마침 한창 귤 수확철이라서 원없이 귤을 즐길 수 있었고요.

여행을 다녀오고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었기에, 이제야 정리를 시작하게 됩니다^^;; 거의 풍경사진뿐이긴 하지만 사진을 거의 천여장 정도 찍었습니다. 앞으로 포스팅을 하며 조금씩 정리할 생각입니다=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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